얼마전에 딘타이펑 포스팅을 하면서 '맛은 있지만 서비스는 여전히 영~ 그렇더라' 라고 적었는데요. 이번엔 딘타이펑과 너무너무 대조적으로 -교과서에서나 접할 법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고객감동서비스'를 제대로 실천하는 '정광수 돈까스' 입니다.
사실 여기 이글루스 유명 맛집이죠? -ㅅ-;;
전 얼마전에사 가봤답니다.
듣던대로 외관은 허름하고 평범해보이는 동네 돈까스집 느낌.
여길 이제사 가본 이유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다시피 교통편이 좀...;;;
근처가 유흥가인 것도 아니고 말이죠-ㅅ-
홍대에서 놀다가 간 덕에 쉽사리 가기는 했습니다만 (지하철 6호선으로 슝~ 상수역에서 출발하면 3 정거장 밖에 안되죠) 지하철역 나와서 어찌나 순간 황당하던지. 지하철역 앞이면 그래도 대체로 역세권이 형성되어서 상가도 보이고 하게 마련이거늘, 마포구청 6번 출구 근방은 '그야말로 주택가' 이더군요;;;
그 주택가를 헤메다 어찌어찌 망원초등학교를 찾았는데, 망원초등학교만 찾으면 금방 찾을 수 있긴 하더군요.
근데 첨에 가게를 들어갔을 때 아무도 없어서 순간 당황했습니다.
가게를 잠시 비우셨나..-ㅅ-;; 하고 머뭇머뭇하고 있는데 조금 있으니 아저씨께서 헐레벌떡 뛰어오시더군요.
방문한 날이 평일인데다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시점이어서 '아무도 없이 뻘쭘하게 우리만 먹으면 어카지-_-' 란 걱정을 하며 지하로 내려가보니 왠걸.. 그래도 사람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저희는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두 명 나란히 앉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둘러보니 블로거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던 문제의 책장(?)이 보여서 한참 쳐다봤습니다. 다시 뒤를 돌아보니 위와 같이 냉장고 옆에 온갖 안내가.. 보통 음식점에서 흔히 보는 멋지구리한 인쇄물은 아니었지만 또박또박 적어놓은 정겨운 손글씨가 더 인상적이었어요.
역시나 많은 화제가 되었던 걸로 알고 있는 스테이크 소스와 핫소스와... 물티슈 -ㅅ-;; 근데 물티슈가 있어서 편하긴 하더라구요 ^^
드디어 스프가 나왔습니다~ 보기엔 평범한데 확실히 맛있더군요! 여기 스프 맛있단 얘기 많이 들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별 건더기가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참고로 먹으면서 제가 했던 말 - '빵 찍어먹거나 밥 말아먹음 맛있겠다'
뜨악하지 마세요. 스프에 밥 말아먹어도 나름 맛있답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맛이지만)
허걱.... 정성이 가득한 샐러드.. 아니 스프와 샐러드만으로도 이미 돈까스 가격인 6천원의 절반은 도달했다고 생각 중인데 말입니다...
이 푸짐한 돈까스는 뭐냐구!!!!!!!
....그...그래도 남는 게 있으니까 이런 장사 하시는 거 맞죠?;;;
(뒤집어 생각하면 대체 다른 돈까스 가게에선 얼마나 남겨먹는거지.......)
돈까스는 육질도 육질이지만 튀겨진 정도가 중요하죠. 이미 갈색빛이 찬란하게 빛나는 돈까스 상태에서 알 수 있었긴 했지만 정말 적절히 튀겨진 알흠다운 맛이었습니다. 너무 바삭 튀겨진 것도 아니고, 덜 튀겨진 것도 아니고. 또한 너무 기름지지도 않은 아주 멋지구리한 상태였습니다.
사실 앙앙군은 양을 보고 제가 고기 두 덩어리 중 한 덩어리는 남길걸 기대했대요. 그래서 곱배기 주문 안한거였고;; (어쩐지 양 많은 이 넘이 왜 곱배기를 안하나 했어....;;;) 근데 제가 그 기대를 싹 무시하고 거의 다 먹어버렸다능;;;
...네. 사실 무리했어요. 먹으면서 배부른 거 알았다구요.
근데 넘 맛나서 멈출 수가 없었으요 ㅠㅠㅠㅠㅠㅠ
같이 나온 따끈한 국물입니다. 사실 돈까스에 눈이 멀어 이 넘은 아웃오브안중이었습니다. 미안합니다. (......)
후식음료와 팝콘입니다... 우와....
스프에, 샐러드에, 푸짐한 돈까스에, 팝콘에, 후식 음료까지 모두 합쳐서 달랑 6천원이라니;;
가격에 후덜덜, 양에 후덜덜, 맛에 후덜덜...
그야말로 후덜덜의 연속이었습니다.
근데 거기까지만해도 후덜덜인데 더 후덜덜한 일이 발생했다죠...
다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마지막에 아저씨께서 정말 허리를 90도 각도로 숙이며 인사하시는데 정말 고맙고 민망하고 그랬어요. 서빙해주던 언니도, 주인장 아저씨도, 너무너무 친절했습니다. 세상에 어디서 이런 감동적이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아볼까 싶을 정도로요.
어찌보면 손님으로서 받아야 할 당연한 서비스임에도 그런 서비스가 너무도 고맙고 감동적으로 느껴지는건 그만큼 우리나라 음식점의 서비스가 갈 길이 멀단 뜻일까요...
가는 길은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6번 출구로 나와 망원초등학교 정문 앞으로 가시면 됩니다. 6번 출구 나오면 외길이기 때문에 심하게 헤맬 일은 없을거예요.
직접 가보니 여기가 왜 그리 유명한지, 왜 그리 다들 좋은 평만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맛은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주관적입니다.
대체로 맛있다고들 하고 저 역시 맛있게 먹었지만, 평범하다 느끼는 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혹은 맛은 괜찮아도 교통편이 너무 걸려서 또 오기 힘들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모든 것을 제끼고라도 그러한 감동적인 서비스를 받고 나니, 담에도 기회만 되면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제가 받은 대우에 비견하면 들인 돈은 물론이거니와 (오히려 싼 편이죠) 오가는데 들어간 시간도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던, 장인정신이 빛나는 돈까스 가게였습니다 ^-^
※ 정광수 돈까스 정식 홈페이지입니다 ▷ 클릭!!! ◀

전 얼마전에사 가봤답니다.
듣던대로 외관은 허름하고 평범해보이는 동네 돈까스집 느낌.
여길 이제사 가본 이유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다시피 교통편이 좀...;;;
근처가 유흥가인 것도 아니고 말이죠-ㅅ-
홍대에서 놀다가 간 덕에 쉽사리 가기는 했습니다만 (지하철 6호선으로 슝~ 상수역에서 출발하면 3 정거장 밖에 안되죠) 지하철역 나와서 어찌나 순간 황당하던지. 지하철역 앞이면 그래도 대체로 역세권이 형성되어서 상가도 보이고 하게 마련이거늘, 마포구청 6번 출구 근방은 '그야말로 주택가' 이더군요;;;
그 주택가를 헤메다 어찌어찌 망원초등학교를 찾았는데, 망원초등학교만 찾으면 금방 찾을 수 있긴 하더군요.
근데 첨에 가게를 들어갔을 때 아무도 없어서 순간 당황했습니다.
가게를 잠시 비우셨나..-ㅅ-;; 하고 머뭇머뭇하고 있는데 조금 있으니 아저씨께서 헐레벌떡 뛰어오시더군요.

저희는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두 명 나란히 앉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참고로 먹으면서 제가 했던 말 - '빵 찍어먹거나 밥 말아먹음 맛있겠다'
뜨악하지 마세요. 스프에 밥 말아먹어도 나름 맛있답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맛이지만)


....그...그래도 남는 게 있으니까 이런 장사 하시는 거 맞죠?;;;
(뒤집어 생각하면 대체 다른 돈까스 가게에선 얼마나 남겨먹는거지.......)

사실 앙앙군은 양을 보고 제가 고기 두 덩어리 중 한 덩어리는 남길걸 기대했대요. 그래서 곱배기 주문 안한거였고;; (어쩐지 양 많은 이 넘이 왜 곱배기를 안하나 했어....;;;) 근데 제가 그 기대를 싹 무시하고 거의 다 먹어버렸다능;;;
...네. 사실 무리했어요. 먹으면서 배부른 거 알았다구요.
근데 넘 맛나서 멈출 수가 없었으요 ㅠㅠㅠㅠㅠㅠ


스프에, 샐러드에, 푸짐한 돈까스에, 팝콘에, 후식 음료까지 모두 합쳐서 달랑 6천원이라니;;
가격에 후덜덜, 양에 후덜덜, 맛에 후덜덜...
그야말로 후덜덜의 연속이었습니다.
근데 거기까지만해도 후덜덜인데 더 후덜덜한 일이 발생했다죠...
다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마지막에 아저씨께서 정말 허리를 90도 각도로 숙이며 인사하시는데 정말 고맙고 민망하고 그랬어요. 서빙해주던 언니도, 주인장 아저씨도, 너무너무 친절했습니다. 세상에 어디서 이런 감동적이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아볼까 싶을 정도로요.
어찌보면 손님으로서 받아야 할 당연한 서비스임에도 그런 서비스가 너무도 고맙고 감동적으로 느껴지는건 그만큼 우리나라 음식점의 서비스가 갈 길이 멀단 뜻일까요...

직접 가보니 여기가 왜 그리 유명한지, 왜 그리 다들 좋은 평만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맛은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주관적입니다.
대체로 맛있다고들 하고 저 역시 맛있게 먹었지만, 평범하다 느끼는 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혹은 맛은 괜찮아도 교통편이 너무 걸려서 또 오기 힘들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모든 것을 제끼고라도 그러한 감동적인 서비스를 받고 나니, 담에도 기회만 되면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제가 받은 대우에 비견하면 들인 돈은 물론이거니와 (오히려 싼 편이죠) 오가는데 들어간 시간도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던, 장인정신이 빛나는 돈까스 가게였습니다 ^-^
※ 정광수 돈까스 정식 홈페이지입니다 ▷ 클릭!!! ◀
# by | 2008/07/03 13:48 | 먹거리/맛집 | 트랙백(1) | 핑백(1) | 덧글(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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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지 않는다면 3~5분만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
(아는 사람만 아는 맛이지만)
대공감해요ㅋ 초딩떄부터 스프에 밥말아먹고 다닌1人
전 중학교 때부터 그러고 다녔어요. 어떤 분이 스프에 밥 말아먹어도 맛있다기에 당시엔 뜨악해놓고 '한 번 해봐?' 하고 시도해봤다가 맛들여버려서 말이죠 ^^;
여기 확실히 좀 멀어서 자주 찾아가기가 힘드네요. ㅎㅁㅎ;
아는 사람과 같이 또 가고 싶은데~
(왠지 부끄;;;)
저희 동네에 맛있다는 곳도 저는 거의 안가봤거든요
가끔 돈까스가 땡기면 점심시간에 모여서 예약하고 그길로 내달렸던 기억이 핫핫;
저희 회사 근처에도 이런 돈까스 집 하나 있었음 좋겠어요 ^^;
한번 찾아가봐야겠습니다.
저도 서비스에 고객감동 먹고 와보겠습니다.
부럽습니다~!
담에 가면 콤보를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ㅅ+ 차마 도전할 용기가 안나서 생선까스 못먹어본게 좀 그래서...하하하;;;
기회 되면 한 번 가보세요 +ㅅ+
인상되었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왜 그런지 미안한...^^ 그런 곳이지요 :)
저도 종종 하는데... 정말 부드럽게 잘 어울리는 맛이죵..ㅜㅜ
맛없는 3분 카레에도 스프 섞은 다음 밥 비벼먹으면 급 훌륭한 맛으로 변신합니다!
근데 3분 카레에 스프 섞어서 밥 비벼먹어본 적은 없어요. 다음에 한 번 시도해봐야겠는걸요? +_+
간단한 식사 정도로는 좋죠. 이때 반드시 김치가 있어야..;;
지금은 카드결제가 되는지 모르겠군요. 지난번에 먹고 계산을 하려는데 카드결제가 안 된다고 하시는거예요. 가진 현금도 없고.. 그런데 생글생글 웃으면서 돈은 다음에 주셔도 된다고 말씀하시는 언니분!! 맛에 한번 반하고 친절함에 두번 반했습니다..ㅎㅎ 학기중엔 바빠서 못 가보았는데 이제 방학을 했으니 엄마랑 오붓하게 다시 가보려구요. 집근처거든요 :) 아 돈까스 갑자기 엄청 먹고싶네요 ㅠ_ㅠ
그.. 근데 돈은 다음에 주셔도 된다고 했단 말입니까!!!;;; 정말 감동받으셨겠네요 ;ㅂ;
여기 한번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기회되면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_~
사실 이글루스에서 몇 번 포스팅 보긴했는데.... 올비님 포스팅보니..
한국가면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ㅅ+ 체크포스트해둘거염! 이힛~
맛도 있고, 양도 많고, 친절하고 정말 좋은 가게지요 ^^
오히려 맹물에 밥 말아먹는 게 뜨악하기도 하고.
사실 중고딩때까지는 스프에 밥 말아먹는게 보편화 된건줄 알았습니다. (.....)
물론 김치없이 스프에 밥 말아먹기 스킬은 충분히 시전가능이에요.
저는 회사가 가까워서 조만간 회사의 먹자계 사람들을 소환해보아야 겠네요~! +_+
이 좋은 서비스 정말 오랫동안 가야 할텐데 말이지요^^
오옹..정말 감동이였어요. 여러가지 요소로 인해 호감도 급 상승!
마지막 손님이였는지 팝콘 한 봉지 싸주셨답니다=ㅅ=/
그나저나 팝콘 득템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
저도 스프에 밥 말아 먹어요,
큐큐큐 친구들은 뜨악 하지만
제 경우엔 스프에 밥 말아먹을 때 뜨악하는 눈길이 첨엔 부담이었는데 요샌 즐기게 되더군요..^^
마지막 손님은 팝콘 득템이라는 플러스 요소가 있나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