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여느 때처럼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회사를 향해 터덜터덜 걷고 있는데

당시 내 머릿속에 든 생각은...
1. 전날 먹은 삼겹살과 올만에 마신 소주의 여파로 속이 느글느글 거려서
이걸 대체 어찌 처리하면 좋을까
라는 생각과
2. 어제 택배가 왔다고 문자가 왔던데 어떻게 생겨먹었으려나 라는 생각과
3. 올만에 8cm 굽을 신고 왔는데도 희안하게 편안하네 라는 생각이
마구 뒤엉켜 있었습죠.

근데 어떤 흰색 승용차가 제가 가는 방향 전방 10m 쯤에 멈춰서더군요.
그러더니 정장바지에 와이셔츠 입은 한 남자가 내립니다.
근데 이 남자가 절 향해 옵니다?!

남자: 저기요 아가씨
올비: 네? -_-
남자: 여쭤볼게 있는데.. 혹시 출근길이세요?
올비: (일단 도에 관심있냐는 아닌거 같긴 한데...) 네...
남자: 아니 실은.. 제가 아까 구로역에서 아가씨를 보고 쫓아온건데..
올비: (엥? -_-)
남자: 남자친구 있어요?
올비: 있는데요
남자: 아.. 저기.. (한참 말이 없음)
남자: 그냥 연락처라도 주고 받고 알고 지내면 안될까요?
올비: 아.. 그건 좀.. 죄송합니다.
남자: 네...

이러더니 다시 차 타고 쌩~ 가드만요...

이 여자 저 여자 찔러보는 선수일지도 모르지만...
아침부터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ㅋㅋ
뒤늦게 얘기 들은 앙앙군은 '그 놈 누구얏!' 하며 펄쩍 뛰고 난리가 났지만..ㅡ_ㅡ;

몇 년 전 코엑스에서 길거리 패션 취재 제의 받은 후(이것도 거절했었음..-ㅅ-) 길거리에서 '도에 관심...', '성경공부 점...' 이거 빼고 다른 이야기 듣긴 참 오랫만이군요 ㅎㅎ

by 올비 | 2008/09/05 11:44 | 일상다반사 | 트랙백 | 덧글(40)

아까 쓰려고 했던 게 이건데 렛츠리뷰 알리미 위젯에 낚여서 이제야 포스팅.


#1. '나는 찍지 않았다'의 함정

주변에서 보면 다들 '나는 이명박을 찍지 않았다', '뽑은 놈들 족쳐야한다' 뭐 이런다.
넷이고 오프라인이고 가리지 않고 말이지.

근데 현 대통령은 분명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된 사람이다.
투표율이 낮았다하지만 어찌되었건 전 국민의 30% 정도는 그를 찍었다.

하지만 찍었다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다들 나는 안찍었다고 그런다.
왜?

일단, 어제 모 님의 포스팅에 덧글 달았다시피
하도 실정이 심하다보니 뽑았던 사람들은 내색을 잘 못한다.
그냥 조용히 있을 뿐...

근데 한편으로 뒤집어 생각하면...

'나는 안찍었다'에 '나는 투표하지 않았다' 도 들어가지 않을까?
어찌되었건 '적극적으로 이명박에게 표를 던지지는 않았음' 인 건 맞으니까.

만약 내 추측처럼,
투표도 안해놓고 '난 이명박 안찍었어'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개인적으론 이 놈들이 진정 족쳐야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명박에게 표를 던진 사람들은...
뭐, 물론 그 사람 지나온 발자취도 무시하고, 공약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보고 무조건 '한나라당이니까' 하고 찍은 사람도 (꽤 많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각기 나름의 생각이 있어서 뽑은거 아닌가.
솔직히 이렇게 될거라 예상하고 그에게 표를 준 사람들이 있겠는가.

근데 투표 안해놓고 '난 안찍었소' 하는 놈들이 있다면...
그 놈들은 의무도 다하지 않고 자기네들은 책임없다고 회피하는 꼴이니..
또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간접적으로 이명박의 당선을 지원하기도 했고..
그러니 '당신들이나 좀 닥쳐주삼' 해야 맞다고 생각...

아, 물론 나는 투표도 했고 이명박도 안찍었다.


#2. 국민과의 대화

이건 쓰려던 내용은 아니었는데 아고라에서 간만에 진흙 속 진주같은 글을 봐서 갈무리해두려고 링크함.

※ 링크: KBS, 9일 ‘대통령과 대화’-나도 질문이요 (출처: 아고라)

욕설도 비난도 없고, 객관적이고 냉정한 촌철살인같은 질문이 많다.
진짜 딱 이 질문들 뽑아서 해봤음 좋겠다.

by 올비 | 2008/09/04 17:47 | 정치/경제/사회 | 트랙백 | 덧글(14)

좀 전의 전화통화...

앙앙: 앙~ 수강신청 땜에 전화했는데~
올비: 웅
앙앙: CSS, 자바스크립트, DOM을 배우는 강의가 있는데 이거 배워두면 좋을까?
올비: 배워서 나쁠거 있남~ 난 배워두면 다 좋다에 한 표!
앙앙: 앙 긍가...
올비: 근데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앙앙: 아니 니가 CSS도 좀 하고 그러니까...
올비: 설마 내가 회사 한가할 때 CSS 숙제 같은거 나 시키려고...-_-+
앙앙: 헤헤... 어떻게 알았지~
올비: 뭣이!!!
앙앙: 그러려고 한건데...-ㅅ-

.........님 나에게 좀 맞읍시다, 그려.

by 올비 | 2008/09/04 15:39 | 일상다반사 | 트랙백 | 덧글(18)

※ 관련글: 렛츠리뷰 알리미 위젯을 내 블로그에 붙이세요

제목대로 렛츠리뷰 알리미 위젯을 달아봤습니다. 카테고리 밑에 달아놨으니 어캐 생겼나 궁금한 분들은 밑으로 스크롤 좍좍 내려주세요 ^^

사실 다른 걸 포스팅하려고 '새글쓰기' 누르는데 오른쪽 상단에 내이글루에 '렛츠리뷰 알리미 위젯' 달자! 뭐 이런 문구가 보이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호기심에 눌러봤더니 이런게 생겼더군요. 허허허.

솔직히 렛츠리뷰 매번 신청하는 인간은 아니지만 매주 어떤 물건이 올라오는지는 궁금해서 매번 찾아가보는 사람인지라 달아보게 되었습니다라는건 훼이크고 피자상품권이 탐났다는 게 진짜 속내

설치방법은 아주 간단하군요. 위젯 페이지에 들어가서 '어떻게 설치하나요?' 에 적혀있는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주 쉽죠.

아, 가로 사이즈는 자신이 쓰는 스킨에서 제공하는 메모장 가로 사이즈에 맞추면 되는데요, 이글루 관리 - 블로그 관리 - 메뉴 관리 - 메뉴별 설정 - 메모장 편집에 들어가면 ※ 사용중인 스킨의 메모장 메뉴 가로 사이즈는 최대 150 pixel 입니다. 뭐 이런식으로 상단에 나오니까 그 사이즈 보고 하심 됩니다 :)

에 물론 이글루 관리 - 블로그 관리 - 메뉴 관리 - 메뉴 선택 및 순서에서 메모장을 활성화 해놓아야하는 건 당연한 거구요!

by 올비 | 2008/09/04 14:09 | 아무거나 | 트랙백(1) | 덧글(8)

얼마전부터 파티션 너머 옆 자리에 외국인 한 분이 앉아있습니다.
근데 그 분이 자리를 잘 안떠요-ㅅ- 식사시간에만 움직이는 정도?
(말랐던데..ㅡㅡ 살이 안찌는 체질인가)

그렇다보니 사람들과 수다를 떨어도 자기자리에서 하고..
당연히 제 자리에서 다 들립니다.

방금은 전화통화를 하는데, 본의아니게 다 들어버렸...;;;
어쨌거나, 영어 listening 공부는 톡톡히 되는군요...ㅡ_ㅡ;;;

월급 받고 영어 공부하고 푸하하 웃어야하냐 울어야하냐 ㅡㅡa

by 올비 | 2008/09/04 10:32 | 회사생활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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