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음식밸리에서 보고 뽐뿌질받아 가본 나고미라멘입니다.
갈 때 위치 땜에 좀 걱정하면서 갔는데 의외로 쉽게 찾았어요. 하지만 초행인 분은 좀 헤맬거 같네요. 그래서 이 글 후반부에 제가 손수 작성한 =ㅂ= 상세한 약도를 첨부해 드리겠심다.

사실 밀린 글이 이거 말고도 많고, 또 제 원칙상 먼저 간 곳부터 쓰는 스탈인데 여긴 좀 새치기해서 일찍 써야 할 거 같아요. 그 이유는 이따 설명드리고 =ㅂ=;;;
후기 시작해보십시다.
내부 주방입니다. 보통 라멘집과 마찬가지로 주방이 훤히 보이는 구조이지만 멘야도쿄 등 일반 일본식라멘집처럼 주방 가장자리에 둘러앉아 먹는 구조는 아니더군요.
대신 다다미 느낌??의 공간이 있고, 1.5층 정도로 볼 수 있는 색다른 공간도 있었어요.

근데 제가 이 날 좀 짧은 치마를 입은 관계로 걍 식탁에서 묵었심다=ㅂ=;
메뉴판은 위와 같이 생겼는데.. 가격이 다른 라멘집에 비해 좀 비싸죠? 8천원... 하하하^^;;

그리고 덮밥류가 없는게 좀 아쉽네요. 하지만 라멘이 자신있다면 라멘만으로 밀고나가도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제가 말해두고 싶은 것은 '라멘만 바라보고 가십쇼~' 랄까요.

저기 보이는 메뉴판 말고 뒤를 넘겨보면 사케 등 주류도 꽤 파는데, 안주류로 볼 수 있는 것도 몇 종류 있었어요. 나중에 사케 마시러 와서 닭볶음탕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근데 앙앙군과 저는 잠시 고민에 빠졌죠.
'왜 김치가 두 접시일까? 한 사람당 한 접시인가?'
...ㅡㅡ;; 뭐 이런 망상을 하면서.
드디어 주문한 음식 대령입니다. 위에 녀석은 앙앙군이 주문한 차슈라멘. 말 그대로 차슈가 많습니다.
위에건 제가 시킨 나고미라멘입니다. 계란님 하악하악 +_+
그 외에 차슈, 숙주, 죽순, 버섯 등 여러 건더기(?)들이 보입니다.

일단 외관상에서는 일본에서 먹었던 이치란 라멘이 떠올랐습니다.
국물 기름기는 대략 이 정도입니다. 객관적인 사진을 제가 제공했으니 판단은 알아서 하시고..^^;;
갠적인 평을 하자면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본격적인 평에 들어가기 전에...

제목에 제가 괄호치고 vs. 멘야도쿄 돈코츠라멘이라고 적었는데요... 아무래도 이런건 비교를 하면서 적어야 좋을듯 해서입니다. 왜 멘야도쿄랑 비교를 하냐면 가장 최근에 갔던 라멘집이 멘야도쿄였기 때문이죠. (근데 멘야도쿄를 리뷰 안했던 이유는 퇴근 후 충동적으로 들려서 먹었기에 당시 사진을 찍지 못해서;;)

그럼 이제 멘야도쿄의 돈코츠와 본격적인 비교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일단 국물. 이건 나고미가 아주 약간 더 진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좀 더 뜨끈해서 맘에 들었고요.
그런 의미에서 나고미의 판정승이라고 생각.

건더기로 넘어가보면... 숙주는 비슷합니다. 그리고 나고미에 계란 반숙이 기본적으로 있는 건 아주 높게 평가합니다.
그런데 나고미의 계란 노른자와 차슈의 맛이 상당히 짭니다. 그리고 나고미의 차슈는 튼실하긴 했으나 따로 삶은 뒤 국물 위에 그냥 얹기만 한... 즉, 고명의 느낌이랄까요. 멘야도쿄처럼 국물과 같이 푹 끓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멘야도쿄의 차슈는 상당히 부드럽고 촉촉했던 반면 나고미의 차슈는 다소 퍽퍽하달까요.
그러므로 건더기의 질적인 면에선 멘야도쿄 KO승.

이번엔 면발 쪽을 보겠습니다.
본래는 어떠한지 모르겠으나 제가 멘야도쿄에 갔을 당시를 기준으로 보면 너무 꼬들해서 좀 별로였습니다. 제가 저번에 멘야도쿄에 방문할 당시 가장 맘에 안들었던 게 면발이었어요. 갠적으로 인스턴트 라면은 꼬들면을 좋아하나 일본라멘은 살짝 익은 걸 선호하거든요.
근데 나고미는 정확히 제가 원하던, 적당히 살짝 익은 그 면발이었습니다. 그래서 면발은 나고미 KO승.

마지막으로 양.
이건 볼 것도 없이 나고미 KO 승입니다..-_-;;;
멘야도쿄에선 국물 약간 남기고 다 먹었는데, 나고미는 1/4 가량 남겼거든요;

전체적인 만족감으로 보자면 제 경우는 나고미 판정승이라 하겠습니다.
면발 크리가 컸어요=ㅂ=
하지만 꼬들한 면발에 맛있는 차슈를 원하신다면 멘야도쿄가 나으실 듯.
이건 서비스로 받은 술이랍니다. 제가 사진을 찍으니까 어딘가 올릴거라고 직감하신건지 이걸 주시면서 자기네들이 만든 술인데 평가 좀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ㅂ=;;;
그래서 다른 글 밀려있음에도 이거 먼저 올리는거라능;;; (혹시나 보실까 싶어서)

사실 전 이거 술인지 모르고 받았습니다. '서비스'라는 말을 듣는 순간 '어헉 서비스?! +_+' 라고 들떠서 다른 말은 귀에 안들어왔다고 해야하나...하하하;; (이 공짜근성-_-;)

일단 반 잔 마셔보니 술 같지 않고 새콤달콤하고 맛있습니다. 그래서 이때까진 술인거 눈치 못챘어요 =ㅂ=;;;
근데 남은 반잔 마시니 술기운이 싸아 올라왔더랍니다.
정체가 궁금하더군요. 저는 매실주인가 했는데 앙앙군은 레몬같다고 그러고...
그래서 계산할 때 물어보니 사케+오렌지쥬스+기타등등.. 이라고 하는군요.

그나저나 꽤 맘에 든 술이예요. 담에 돈 주고 마실 의향도 있답니다^^

자, 평은 여기까지 하고...
위 약도는 편집 없이 원본 그대로 게시한다는 조건 하에 펌 허용입니다.

직접 그린 약도 등장이심다. 여기저기서 약도 많이 봤지만 그닥 만족스럽지 않아서 직접 그렸다능.
원체 악필인지라 신경써서 그림 그리듯이 글씨 썼습니다만 여전히 보기는 거북하군요;; 너그러이 용서바랍니다 (--)(__)(--)

홍대 많이 가본 분들이라면 저 지도만으로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구요, 초행자 분들을 기준으로 쉽게 설명할께요.

홍대입구 5번 출구에서 나와 쭈욱 직진한 담에 건너편에 오무트토마토가 보인다면 좌턴하세요. 그리고 주욱 올라오시다가 리치몬드 앞에서 GS25를 향해 길 한 번 건너주시고, 다시 주욱 올라오시면 Miets라는 하얀 바탕에 빨간 글씨가 적힌 간판이 있는 가게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 골목으로 들어오세요. Miets를 좌측에 두고 들어오셔야 합니다.
그러다가 1층에 '세나무 화덕구이', 2층에 'woodstock' 이라는 가게가 있는 건물이 오른쪽에 보인다면 안쪽으로 들어오셔서 그 가게를 우측에 두고 쭈욱 직진하세요. 그럼 좌측에 공사하는 곳이 있고, 우측에 나고미가 있는 곳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아래는 초행자님들을 위한 보너스.
약도에서 언급한, 핵심이 되는 포인트인 1F 세나무 장작구이 및 2F woodstock이 있는 건물의 모양새가 이렇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기서 안쪽으로 들어가 쭈욱 직진하면 오른쪽에 나고미가 보여요.

더불어 이 리뷰에서 멘야도쿄 언급을 했으니 멘야도쿄 위치도 같이 설명.

아까 위에 제가 그린 약도에서, 리치몬드 앞에서 길 건너지 마시고 무조건 홍익대방면으로 쭈욱 올라오세요. 국민은행을 지나면 하겐다즈가 있는 상가가 보입니다. 그게 흔히 말하는 '푸르지오 상가' 거든요. 그 상가에 있는데 그냥 길따라 가면 잘 안보이구요. 하겐다즈 앞에 계단이 있는데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말고 서너개 있는 계단 있습니다) 글루 내려와서 안쪽으로 주욱 들어오시면 멘야도쿄가 나온답니다 ^^

by 올비 | 2008/08/07 09:27 | 먹거리/맛집 | 트랙백 | 핑백(2)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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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싶은데...그런고로 다른분들과는 달리 '나고미 라멘'으로 찾아가는 길을 중점으로 포스팅할까 싶습니다.(그나저나 UCC 전문 블로그가 여행기 쓰고 음식점 이야기를 쓰고...ㅠㅠ)올비님 블로그에서 멋대로 퍼온 약도그런데 저 약도가 엄청 도움됩니다. 최고에요~일단 서울메트로(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옵니다.출구에서 바로 보이는 길로 쭉~ 걸어가 ... more

Commented by Mizar at 2008/08/07 11:32
직접 그린 상세한 약도까지.. 꼼꼼하십니다..^^
앞으로 찾아가려고 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Commented by 올비 at 2008/08/07 12:23
Mizar님// 시원스런 약도를 찾지 못해서 직접 그렸어요 ;ㅂ;
호미화방 기준으로 많이 설명하시는데, 사실 호미화방과 마주보고 있는 위치가 아니길래 초행자분들은 좀 헤매실 수도 있을듯 해서요 ^^;
Commented by 아레스실버 at 2008/08/07 11:58
가격을 감안하면 양 문제는 별로 신경이 안 쓰이네요. (6천원 vs 5천원)
밥 먹으러 갈 때는 멘야도쿄, 맛있는 거 먹을 때는 나고미.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나눠 쓰고 있습니다. (멘야도쿄 찻슈덮밥... 4천원)
Commented by 올비 at 2008/08/07 12:24
아레스실버님// 멘야도쿄는 사실 덮밥류의 평이 더 좋더군요.
먹어보고 싶어요 +_+ 하악~
Commented by JinAqua at 2008/08/07 13:19
오 =ㅁ= 속속 새로운 맛난 라면집이 등장하고있군요. 가 볼 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ㅠ_ㅠ
Commented by 올비 at 2008/08/08 09:48
JinAqua님// 저도 아직 가보고 싶은 곳 다 못가봤어요 ;ㅅ; 이글루스 음식밸리만 돌아도 리스트가 늘어나니 말이죠;;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08/07 13:47
저기 못찾았는데..이제야 위치를 알겠어요!
Commented by 올비 at 2008/08/08 09:49
자그니님// 오.. 감이 오셨나봐요..^^
제가 약도를 아주 못그리진 않았나봐요 ㅎㅎ;;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8/08/07 14:39
약도를 보니 어떻게 가야할지 알겠어요.+_+ 감사해요~!
나오미를 보니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진한 국물이네요.
요즘은 진한 국물이 대세인듯.ㅠㅠ 그래도 한번쯤은 먹어보고싶어요.
Commented by 올비 at 2008/08/08 09:49
히카리님// 아무래도 한국사람들은 진한걸 좋아하니까요 ^^;; 하카타분코도 진한 국물이 더 인기 있으니 말이죠.
Commented by 랜써 at 2008/08/07 14:39
제가 나고미갔을때는 오픈시간 첫손님이라 그랬나... 국물이 굉장이 연했었어요. 돈코츠 진하다고 얘기듣고 갔는데..ㅜㅜ
나고미라멘을 시켜야 진한거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멘야도쿄와 나고미라멘의 비교는 라멘자체를 비교하는것도 의미가있겠지만 저는 가격대비로 따졌을때 멘야도쿄에 손 100번 들어주고 싶어요!
3000원차이가 엄청 크잖아요? 하하하
Commented by 아레스실버 at 2008/08/07 15:43
나고미 라멘과 찻슈멘은 엄연히 따지자면 옵션이 실린 물건이라...
엄밀히 비교하자면 돈코츠와 비교해야 할 듯. (6천원)
멘야도쿄의 찻슈추가도 2천원이므로 여전히 천원차이입니다.

그러나 멘야도쿄의 덮밥류는 가격x맛x양으로 연타석 홈런입니다.
돈코츠라멘도 멘야도쿄만의 독특한 맛이 있으므로 양쪽 다 일장일단!
Commented by 올비 at 2008/08/08 09:50
랜씨님// 저는 가격대비로 따져도 나고미 쪽에 손을 들고 싶어요.. 제 취향에 맞아서요..^^;; 아무래도 취향이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Commented by 올비 at 2008/08/08 09:50
아레스실버님// 일장일단에 한 표 던집니다 ^^
Commented by Kura at 2008/08/07 18:11
개인적으로는 멘야도쿄는 라면집이 아닌 덮밥집으로 생각합니다.
멘야 도쿄의 라멘은 별로 맛이 없엇..
Commented by 올비 at 2008/08/08 09:51
Kura님// 멘야도쿄 라멘은 사람마다 평이 많이 다르더군요 'ㅅ'a
저는 7월에 가보았는데, 그 땐 진한 국물맛에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다만 면발이 제 취향이 아니었죠;;
Commented by 토끼귀고냥이 at 2008/08/17 00:54
밸리보고왔어요. 체크포스트에 담아놓고 조만간 한번 방문 해 봐야겠네요+ㅁ+
Commented by 올비 at 2008/08/17 09:33
토끼귀고냥이님// 다른 분들 평도 참고해보세요 ^^
아무래도 음식의 맛이란 개인따라 주관적으로 갈리니까요 'ㅂ'
Commented by 총천연색 at 2008/08/19 18:15
오홍 여기 기억해 두고 있을게요.
포스팅도! 'ㅅ')/
Commented by 올비 at 2008/08/20 08:45
총천연색님// 후후 '포스팅도!' 라니... 감사합니다 +_+
Commented by StoryJeong at 2008/08/21 21:39
멋대로 약도 퍼가겠습니다<-
아, 포스팅용 입니다. (응?) 핑백도 날리겠습니다. (푸억!)
Commented by 올비 at 2008/08/22 09:20
StoryJeong님// 약도는 얼마든지 퍼가셔도 좋습니다 ^^ 워터마크만 남겨주신다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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