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포스팅했듯이 제가 애틀랜타 출장동안 머무른 곳은 메리어트 계열의 레지던스 인(Residence Inn)이었어요.
아침식사는 매일 제공하고, 저녁식사는 월~목(공휴일 제외) 제공합니다.
체크인/체크아웃하는 건물에 식당이 붙어있는데 거기서 뷔페식으로 준답니다~
식당은 위 사진처럼 생겼구요.
의자가 넉넉치 않아서 사람 몰릴 땐 그냥 접시에 담아서 숙소로 가져가거나 자릴 기다리거나.. 뭐 그래야해요.

그럼 이제 사진들 보시겠습니다~
도착하고 첨에는 사진을 별로 못찍었구요ㅡ.ㅡ;; (은근 소심해서.. 사진 찍는게 이상하게 보일까봐 못찍고 이랬어요 ㅜ.ㅜ;;) 15일 이후에야 조금씩 찍었습니다.
5월 15일의 아침식사입니다. 떠먹는 요구르트, 스크램블 에그, 그 위에 소스 올리고, 옆에는 할라피뇨. 오른쪽 접시엔 크리스피 오리지널 도넛, 정체불명의 빵입니다.
전에 지나가듯 언급한 적 있지만 전 아침을 이 정도는 먹는 스탈인데 다른 미국사람들에 비하면 엄청 많이 먹는거더라구요ㅡ.ㅡ;

스크램블 에그는-안그래도 제가 계란이라면 환장하는데=ㅅ=;;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거의 매일 먹었구요. 오른쪽의 정체 불명의 빵은 퍽퍽하고 아무 맛도 안나고.. 여튼 별로였어요-_-; 저 날 한 번 모험해보고 다신 안먹었습니다.

크리스피 도넛은 여기선 그야말로 길 가다 밟힐 정도로 흔한 동네 도넛 수준이예요. 마트에도 막 쌓아놓고 팔고.. 다만 한국에서처럼 갓 구운거 먹긴 힘들죠. 이것도 그래서 전자렌지에 10초 정도 뎁혀야 괜찮은 맛이 나와요.
↑ 숙소에서 가끔 주던 떠먹는 요구르트입니다. 상당히 저칼로리예요. 요플레 등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파는 요구르트와 비슷한 용량인데 칼로리는 훨씬 낮아서 딸기맛은 40kcal, 복숭아맛은 45kcal 밖에 안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의 절반 수준 밖에 안되죠;; 그래서 아주 많이 애용했습니다 ^^; 아침마다 하나씩 더 챙겨서 간식으로 먹기도 했고요 ㅡ.ㅡ;;
↑ 16일의 아침식사입니다. 제가 출장지에서 먹었던 아침식사의 전형적인 형태랄까요. 스크램블 에그와 감자, 할라피뇨. 그리고 베이글과 크림치즈. 가장 무난하면서 가장 맛있고 가장 애용했던 세트(?)였습니다.

딸기맛 크림치즈는 한국에서는 보기만 하고 제대로 먹어본건 여기서 첨이었는데 (결국 내 돈 주고는 안먹겠다 이거죠-_-;) 상큼하고 달콤하고 맛있더군요 :) 하지만 그만큼 칼로리도 플레인보단 더 나오겠죠?
↑ 18일의 아침식사입니다. 역시 기본세트라 볼 수 있는 스크램블 에그와 감자가 보이고- 빵은 베이글이 아닌 토스트입니다. 여기에 치즈 소스를 올려서 발라 먹었는데 무척 맛있었어요! 하지만 토스트의 좀 지나친 기름기는 약간 NG.

위에 보이는 우유는 초코우유인데요, 따로 보여드릴께요.
↑ 주말에만 주던 저지방 초코우유입니다. 오른쪽에 원재료가 보이는데 당췌 알 수 없는 말이 많은 우리나라 원재료와 달리 알아보기 쉬운 재료들로 써있더군요. 이 점은 우리나라에서도 배워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유 맛은 우리나라의 일반 초코우유와는 다른 묘한 맛이었어요. 진한 초코맛이 난다기보단 은은하고 부드러운.. 마치 우유에 코코아 가루 가득 풀어서 섞은 그런 맛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표현하기 좀 힘드네요;;
↑ 22일의 아침식사입니다. 이 날은 스크램블 에그 위에 치즈 가루를 올려보았어요. 약간 다른 시도를 해봤다고 해야하나.
오른쪽의 페스츄리는 따끈해서 무척 맛있었어요.

위쪽에 보이는 오렌지 쥬스는 미닛메이드인데요, 우리나라에서 먹는 미닛메이드와 맛이 많이 달라요. 훨씬 진하고 맛있어요. 진짜 오렌지 제대로 갈아 넣은 느낌이랄까?
옆에 오렌지는 간식으로 먹으려고 꽁쳐온 녀석입니다=ㅅ=;;;
↑ 24일의 아침식사입니다.
스크램블 에그와 감자는 변함없지만 위에 색다른게 보이죠? 바로 와플입니다.

여기선 와플을 직접 즉석에서 만들 수 있도록 해놨어요. 근데 제가 와플을 별로 안좋아해서 안먹었는데.. 같이 출장간 선배가 한 번 구워오더니 절반을 저에게 권하더군요=ㅂ=
기껏 선배가 구워왔는데 거절할 수도 없고 그래서 조금 먹어보았는데.. 우와- 즉석에서 바로 구운 와플은 정말 맛있더군요! 뭐랄까- 약간 풀빵 맛도 나고... 여튼 구미에 맞았어요. 그래서 이후로는 가끔 구워먹었습니다.

여기까지 아침식사였구요, 저녁식사 한 가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녁식사는 아침식사보다 간단하게 나옵니다ㅡ.ㅡ 첨엔 무척 황당했었죠;
↑ 22일의 저녁식사입니다. 그나마 챙겨갖고 온 게 저게 다예요. 아침과 달리 부드러운 스크램블 에그도 없고, 신선한 야채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샌드위치나 스낵류 덜렁 메인으로 있고 쿠키와 음료가 곁가지로 있다죠=ㅅ=;;;

하지만 쿠키의 맛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갓 구운 듯한 포근포근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아주 좋았어요! 사실 알고보면 여기서 구운게 아니라 배달이 오던데.. 막 구운 상태에서 배달이 오는건지 몰라도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 샌드위치 안에 들어간 녀석은 위에 보이는 녀석이에요. 닭고기를 양념하고 쪄서 으깨논 거 같은데... 뭐 나름 매콤하고 (한국식의 매콤이라 생각하심 안되구요~) 괜찮았어요. 다만 단 맛이 강해서 좀 많이 먹음 물렸어요.

이번엔 제 방에서 혼자 죽치고 먹었던 것들-ㅅ-;;;
↑ 24일의 저녁식사입니다. 24일은 토요일이었고 따라서 저녁을 주지 않았습니다=ㅂ=;; 그래서 평소에 몰래 꽁쳐온 녀석들을 이용해서 끼니를 때웠죠.
역시나 제가 사랑하는 베이글과 크림치즈. 그리고 저지방 우유가 꼽사리 꼈습니다.
가끔 저렇게 많이 먹었어요.
↑ 그러다 식단에 물려서 숙소 내에 있는 토스트기를 사용해보기로 했는데요... 문제는 제가 토스트기를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ㅡ.ㅡ;;
그래도 어디서 본 건 있어서 토스트기에 식빵 두 개 꼽고 스위치 내려서 기다렸죠.
↑ 결과는 처절한 실패...-_ㅠ 으허헝~ 내 빵 두 조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하지만 실패에 굴하지 않고 이래저래 시도하며 결국 식빵 뿐만 아니라 저렇게 베이글도 구워서 크림치즈와 우걱우걱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장족의 발전-ㅅ-v
↑ 5월 26일. 나름대로 브런치입니다=ㅅ=
그 전날 밤 새고 새벽에 들어왔는데 이 때 식당에서 빵 등 먹을거릴 좀 챙겨왔어요. 그리고 2-3시간 자고 일어나 아점으로 먹었죠. 좀 능숙해진 토스트기 사용의 흔적이 베이글에서 나타나는군요.
아참, 위에 보이는 컵은 다크 코코아를 우유에 탄 거예요.
↑ 5월 27일. 귀국 전 최후의 아침식사. 베이글은 질리게 먹었기에 식빵 한 쪽과 크리스피 오리지널 도넛, 그리고 딸기맛 크림치즈와 떠먹는 요구르트를 챙겨왔습니다.
↑ 식빵 달랑 한 쪽에 딸기맛 크림치즈를 전부 발랐습니다. 언제 어디서 이렇게 두껍게 바른 치즈를 먹겠냐 싶어서 말이죠. 한 입 한 입 베어물 때마다 행복했습니다 ;ㅅ;
↑ 위에는 제가 몰래 뽀려온 거-.-;;; 하루에 크림치즈 한 두개씩 스리슬쩍 해와서 냉장보관하다가 집에 가져왔습니다;;; 팀원들은 어쩌다 이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ㅂ=;;; 그만큼 저는 크림치즈가 너무 좋아요-♡

by 올비 | 2008/06/12 13:54 | 먹거리/맛집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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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흐스흐 at 2008/06/12 14:39
사치를 한번 부려보고 싶을때, 칼로리에 상관 없이 크림치즈를 듬뿍 지르고 싶을 때, 갓 구운 베이글 위에 포션 두개(하나도 아니고 두개 orz) 쯤을 두텁게 잔뜩 발라 먹으면 우와 천국이 따로 없어요!
다만 썼다시피 칼로리가 부담이 되어 잘은 못하지만 ㅠㅠ
Commented by dARTH jADE at 2008/06/12 14:41
크로와상이 저리도 뚱뚱(!)하다니... 그나저나 마지막 짤은 좀 무섭습니다. ㅋㅋㅋ
Commented by hunj at 2008/06/12 14:44
갓 구운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두텁게 바르신 후, 전자레인지에 5~10초만 데워서 드셔보세요. 베이글에 푹신하게 스며들어서 훨씬 맛있어요 ^ㅅ^
Commented by 올비 at 2008/06/12 15:31
흐스흐님// 아앗 >ㅅ< 그 천국.. 저도 종종 느끼곤 해요~ 저도 꼬옥 두 개씩 두텁게 바릅니다 +_+ 최고의 맛이죠 ㅠ_ㅠ)b

dARTH jADE님// 혹자는 충격과 공포라고도 하더군요 ^^;;

hunj님// 흐억 지금은 베이글이 없어효 ;ㅂ; 던킨에서 한 녀석 데려와야 할까요;
Commented by 행복을향해 at 2008/06/12 16:16
크림치즈 발라먹는건 경험치가 없는지라.. 맛이 궁금하네요.
한국에서 저리 먹음 칼로리가 엄청나겠죠?
마지막짤은.. 살기위한 지혜.. 라고 생각할랍니다. ㅎㅎㅎ
입맛에 맞았다면, 저라도 저리 챙겨왔을듯 싶어요. 스킨 바꾸셨네요~~
Commented by 로이엔탈 at 2008/06/12 16:38
오른쪽 위 맛없다고 하신 빵은 아마 잉글리쉬 머핀이 아닐까 싶네요. 그냥 먹기 보다는 대체적으로 토스트한 다음 그 안에 뭘 끼워서 먹습니다. .. 사실 그래도 저 빵 좀 많이 푸석한건 사실이죠.-_-;;;
Commented by bluecell at 2008/06/12 17:26
저희도 출장가믄 저기서 묵어요 !!
밥해먹을수 있어서..=_=
참고로 S전자 .ㅎㅎ
Commented by 올비 at 2008/06/12 18:21
행복님// 그야 빵맛+크림치즈맛이죠 ^^ 물론 조합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크림치즈를 적게 하느냐 많게 하느냐에 따라서 말이죠~
마지막짤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주변에선 엄마와 앙앙군 빼곤 다 희안하게 쳐다봐서 말이죠 ㅠ_ㅠ;;;

로이엔탈님// 꺄악 원래 그런 빵이었군요 O<-< 어째 인기가 없더라니;
사실 나름 크림치즈 잔뜩 발라 먹었는데도 맛이 별로였어요 ;ㅅ;

bluecell님// 엄훠 S전자님이시당 //ㅅ//
사실 출장중에도 S전자님 한 분 만났었어요 ^^
근방 숙소 중엔 레지던스인의 시설이 최고라 하더라구요~
Commented by 총천연색 at 2008/06/18 08:53
저 역시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저렇게 챙겨오시다니. 크하하;

사실 전 저런 서양식 식단에도 굉장히 흡족해하기에
그저 마냥 부럽습니다. ㅠ ㅁ ㅠ

그리고 저렇게 듬뿍 바른 크림치즈는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해요!
해 먹어 보고 싶지만 크림치즈란 녀석 구경하기가... ;ㅁ;
Commented by 미르누리 at 2008/06/18 12:05
맛나 보이네요..
Commented by 올비 at 2008/06/18 17:52
총천연색님// 저도 서양식 식단 좋아해요 'ㅅ' 근데 매일 저걸 같은걸 먹다보니.. 열흘 정도 지나니까 좀 물리더라구요. 그래도 계란은 절대 안질렸지만요 ^^

미르누리님// 스크램블 에그는 조리 비결 좀 알고파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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