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제가 전형적인 스타일의 메리제인 구두를 고르고 있는데 요샌 변형이 많아 영 제 취향에 맞는 걸 못찾고 있고, 어렵게 딱 하나 찾았지만 상품평에서 발이 불편하다고 해서 갈등이고, 그나마 욕심을 조금 버리면 살 만한게 하나 있는데 발가락 보이는 스타일이라 갈등이라고 포스팅한 적 있습니다. (※ 관련글: 한숨)
그 발가락 보이는 스타일이 위에 보이는 저 넘이었죠.
근데 결국 갈등 끝에 질렀습니다. 하도 평이 좋길래요.
4월 5일 주문해서 15일에 받은 =ㅂ=;; 들풀 더블 스트랩 플랫슈즈입니다. 위 사진은 박스예요. 디자인이 꽤나 독특하죠?

※ 참고: 위키디피아에서 찾은 메리제인슈즈의 정의. 핵심어는 제가 굵게 처리 했습니다.
Mary Jane is an American term (formerly trademarked) for a kind of strap shoe or sandal that typically has low heels, broad and rounded closed toes, and a single-buckle strap across the instep and/or around the ankle

일단 주문하고서 기분이 되게 좋았던게, 고객 상담을 되게 친절하게 잘 하더군요. 상품평에 써있던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고 해야하나.

제가 주문하면서 세 가지 요청사항을 넣었어요. 하나는 수제화라 오래 걸리는 거 알지만 그래도 17일 전에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고, 두번째는 발 볼을 조금 넓혀달라는 것. 세번째는 블랙 양가죽으로 옵션을 바꾸어 달라는 것이었는데 정말 친절하게 잘 대응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첫인상에서 대만족.

제 경험상 인터넷 수제화 업체 중 고객상담이 젤 친절한 곳은 리리카와 이곳, 들풀이라고 생각해요.
전체적인 스타일은 위와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사전적 의미의 메리제인은 아니예요. 발등 끈이 두 줄이고, 앞코도 좀 길쭉한 편이고.

앞에 언급했듯이 블랙 양가죽 옵션으로 선택했는데 위와 같은 색감이예요. 이게 상품 페이지에서는 블랙은 벨벳 재질이고, 네이비가 양가죽 재질로 적혀있는데 실제로 주문할 때 블랙 양가죽으로 해달라고 하면 해줍니다.

사실 제가 그렇게 요청하긴 했지만 사진상으로 볼 때는 네이비가 더 예뻐보여서 바꿔달라 해놓고도 한참을 갈등했어요. 결국엔 맘 접기로 하고 그냥 느긋이 기다렸는데 막상 받아보니 네이비보다 블랙이 훨 이쁘더라구요.

참고삼아 설명하자면 네이비는 저 금색 테두리 부분이 은색인데 좀 은은하고 수수한 느낌이예요. 근데 이게 디자인 자체가 얌전한 스탈이잖아요. 그렇다보니 저렇게 강렬한 검은색에 금색 조화가 더 포인트가 되고 예쁘더라구요.
더불어 바닥 디자인이 참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다능..ㅋㅋㅋ;;;
위 사진은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보면 굽을 금색으로 처리해서 더 화사하고 예뻐보여요. 아참, 발등 부분의 저 스트랩은 탈부착 가능한 게 아니랍니다. 그냥 저 상태에서 발 넣는 거란 얘기죠~
바닥은 위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그나저나 저 '36'의 의미가 뭔지...-ㅅ-

참고로 360이라는 어마어마한 사이즈는 아니예요-ㅅ-;; 제가 주문한 건 230 사이즈거든요.
상품평에 보니까 좀 크다는 말이 많았어요. 근데 제가 안그래도 230과 235 사이의 어중간한 발이라 230 주문하되 만약을 대비해서 발볼을 조금 넓혀달라고 요청한 거였답니다.
위에건 뒷모습.. 뭐 특이한 건 없습니다. 빤딱빤딱 금색 굽과 가죽이 잘 어울리죠?

실제 착화 사진 두 장 보여드립니다.
위 사진은 앞에서 찍은거예요. 이거 신고 나가려고 맘 먹은 날 아침에 부랴부랴 찍은거라 스타킹이 좀 튀는데 ㅡㅡ; 양해해주시고;;

걱정하던 것과 달리 발가락 골이 보인다거나 하진 않았어요. 흠.. 제가 발가락이 짧은걸까요? 아님 그런 말이 많아서 앞 사이즈를 늘린건지... 제가 상품평에서 본 착화 사진은 다 발가락 골이 보였거든요.
여튼 걱정했던 부분이 해결되어 다행이라 생각했답니다.
위 사진은 살짝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 신발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앞코가 완전 둥글진 않아요. 좀 길쭉하게 둥글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메리제인 특유의 귀여운 느낌은 좀 덜하지만(그래서 아쉽다능 ㅠㅠ) 무난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이긴 해요.

사실 가장 만족한 건 착화감이예요. 조금 크다는 말에 발볼 살짝 늘리되 한 사이즈 작게 230으로 주문했더니 진짜 직접 제 발 사이즈 재서 만든 것처럼 착! 하고 잘 맞는거 있죠. 저처럼 자기 발 특성 제대로 알고 알맞게 옵션 주문하면 인터넷으로 사도 괜찮게 사게 되는 듯 해요.
그리고 첨에 발 집어 넣을 땐 살짝 끼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막상 신으면 가죽이 발 모양 따라서 잘 늘어나서 자릴 잡아서 되게 편했어요. 가죽 질이 꽤 좋은 듯해요.

가격은 59,000원인데 10% 할인 쿠폰 이벤트를 해서 53,100원에 구입했어요.
여태 구입한 구두 중 가격 대비 만족감 최고입니다 ^-^

by 올비 | 2008/04/25 14:39 | 패션/뷰티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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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디도 at 2008/04/25 14:41
36..유럽 사이즈일거예요
Commented by 올비 at 2008/04/25 14:44
디도님// 앗 글 수정하는 새에 보셨네요 ㅇㅅㅇ;; 사이즈일거라 생각은 했는데 혹시나 '360? -_-' 이라고 생각하는 분 계실가봐 수정하고 있었는데 ㅋㅋㅋ;;;
유럽 사이즈는 저렇게 표기하나보군요.. 단위가 다른가봐요 ^^;
의문 풀어주셔셔서 감사합니다 (_ _) 넙죽~
Commented by 낭만여객 at 2008/04/25 15:21
와! 이뻐요 +_+ 체크해놓고 나중에 선물해줄 사람 줘야겠습니다. ㅋ
Commented by 행복을향해 at 2008/04/25 17:39
오호.. 굉장히 편해 보여요~~~
심플하니 더 멋스러워 보이구요. 옷이나 구두나 리뷰하시는거 보믄
센스가 있으셔요~
Commented by 올비 at 2008/04/25 17:56
낭만여객님// 어머 누구에게 선물하시려고요 *^^*

행복님// 엄훠 부끄부끄...*^^*;;; 쥐구멍 찾을래요~;;;
...헤헤. 신발 진짜 편해요 ^^ 요즘 거의 매일 신어요~ 오늘은 예외지만;
Commented by xmaskid at 2008/04/26 00:36
36이면 아마 235쯤 될거에요~ 제가 한국에서 235-240신는데, 36.36.5 37.다 신는답니다~
Commented by 올비 at 2008/04/26 10:45
xmaskid님// 그렇담 저기서의 230은 보통의 235 정도?
그래서 상품평에 사이즈가 큰 편이라고 많이들 그런거였나보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Commented at 2008/04/26 12:2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올비 at 2008/04/27 11:07
비공개님// 아마 단독 사이트로 존재하진 않을거예요 ^^
지마켓 등의 쇼핑몰 뒤져보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 경우는 디앤샵에서 구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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